한국인의 밥상에는 빠질 수 없는 음식이 있다. 바로 김치이다. 우리는 매년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할 무렵 김장을 하기 시작한다. 1년동안 먹을 김치를 담그는 것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양이다. 그래서 온 가족이 모여서 또는 이웃끼리 서로 도우며 김장을 한다. 요즘은 김치를 언제든지 구입해서 먹을 수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진 어르신들에게는 이러한 김장김치를 구입하거나 만드는 비용이 여간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는 자녀들이 고향집으로 내려와 함께 김장을 하기도 했고, 이웃들도 서로 내 일처럼 도와가며 김장을 진행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 간의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이웃들의 도움도 자녀들의 방문도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취약계층 어르신들은 경제적 여건이나, 노인성 질환 등 다양한 상황들로 직접 김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어르신은 김장철이 되면 자녀들이 담근 김장김치를 받아 생활을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어르신은 김장을 한 이웃으로부터 받은 맛보기용 김치 한 포기 한 포기 모아 1년을 생활하시기도 한다. 매년 김장철이 되면 여러 후원처나 행정기관에서 김장을 스스로 할 수 없는 여러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김치를 후원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 양은 어려운 어르신들의 숫자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며 올해에는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 베푸는 일에 소극적이고 지역 경제가 위축되면서 김장김치 전달이 더욱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중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김장김치 구입비를 마련하기 위한 따듯한 겨울나기 캠페인을진행하였고, 11월 10일부터 23일까지 총 13일간 더웰내과, KB상계역지점을 비롯하여 많은 지역주민들과 다정가게 사장님들의 도움의 손길로 6,675,000원의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마련된 후원금으로 경제적, 신체적 문제로 김치 구입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중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일부 배추를 구입하여 담근 김치를 취약계층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드리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11월 24일 진행하였다. 코로나19로 이전처럼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즐겁게 김장을 담그지 못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도 최소의 지역주민들이 방역규칙을 준수하여 김장김치 행사에 참여하였다. 여러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2021년 올해에는 취약계층 어르신 220세대에 김장김치 10Kg를 1박스씩 지원할 수 있었다. 준비된 김장김치들을 전달하기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할 때 반갑게 맞아주시는 어르신들과, 김치를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모습들이 마음 한 귀퉁이에서부터 따듯한 감정들로 차오른다. 2021년 올해에는 취약계층 어르신 220세대에 김장김치 10Kg를 1박스씩 지원할 수 있었다. 이번 캠페인으로 김치가 주 반찬이 되는 우리 식탁에서, 김장김치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는 동절기에 가장 반가운 선물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기에 더욱 값진 나눔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자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십시일반 후원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한다. 정성껏 만든 김장김치를 맛있게 드시며 추위와 코로나19바이러스로 위축된 어려운 이웃들이 보다 따듯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