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을 따라, 한 해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민족 고유의 대명절 추석도 성큼 다가왔다. 추석을 맞아, 명절에 혼자 집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효아카데미의 학부모들이 나섰다. 중계효봉사단 효아카데미는 중계1동자원봉사캠프와 연계하여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매 월 청소년·학부모·어르신 세대가 함께 어울려 이웃 나눔 활동, 캠페인 활동 등 지역사회 내 행복한 우리 마을 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세대 통합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봉사단이다.

이번 활동은 학부모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송편, 마스크, 파스 등과 함께 한가위 키트를 제작하여 독거 어르신 20가정에 나눔 하였다. 오랜기간 얼굴을 뵙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보고싶은 마음을 담아 한 자 한 자 써내려 간 메시지 카드를 키트에 동봉하기도 하였다. 한가위 키트는 비대면 문고리 배달 형식으로 전달되었으며, 학부모들은 문고리에 키트를 걸고 초인종을 누르는 것으로 어르신들에게 안부인사를 대신하였다. 활동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여전히 많은 확진자 수에 어르신들을 뵙지 못한 날들이 길어지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하루 빨리 만나 뵙고 함께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효아카데미 한가위 키트 나눔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마음만은 풍성한 한가위를 보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