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계종합사회복지관은 싱그러운 봄을 맞이하여 노원구의 깨끗한 환경 조성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마음을 모아 당현천 플로깅을 진행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에서 파생된 단어로 산책을 하며 주변의 쓰레기를 정리한다는 의미를 담고있는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활동이다. 봄을 맞이하여 새롭게 단장한 당현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약 100여명이 참여한 이번 당현천 플로깅에는 특히 가족단위의 노원구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사항을 준수하며, 우리 마을을 위해 동참할 수 있는 활동이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하는 주민과 정기적인 플로깅 활동을 요청하는 주민들도 다수 있었다. 노원을 살리는 건강한 달리기 당현천 플로깅’에는 특별한 점 3가지가 있다. 먼저 이번 플로깅 활동은 지난 3월 중계복지관이 진행했던 ‘착한 실천 캠페인’ 중 주민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캠페인 주제 ‘가정에서 분리수거 철저히 하기와 제로웨이스트 실천’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플로깅 활동은 지난 착한 실천 캠페인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지역주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심각해지는 환경오염 문제를 인식하고 또 해결에 동참하도록 하는데 큰 목적이 있다.두 번 째로, 당현천 플로깅 참여자 전원이 복지관을 방문하여 생분해 플로깅 키트받아 활동을 진행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생분해 플로깅 키트에는 100% 생분해성 수지로 만들어진 썩는 폐기물 수거 비닐과 비닐장갑 그리고 방역용품들이 함께 동봉되었다. 생분해 플로깅키트의 가장 큰 목적은 폐기물 수거 그 자체보다 생분해성 제품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일으키는데 있다. 마지막으로 노원구민들의 활발한 SNS활동도 주목해야한다. 이번 당현천 플로깅활동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비대면으로 개인 혹은 가족들이 참여하였다. 플로깅에 참여한 주민들은 자신의 플로깅 코스와 인증사진들을 실시간으로 인스타그램과 플로깅 어플 워크온을 활용해 서로 공유했다. 항상 깨끗한 줄로만 알았던 당현천이 사실, 많은 이웃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유지되고 있었다는 점을 알게되었다는 후기와, 더운 날씨로 인해 밤이 되면 주민들이 모여 음료와 간식을 즐기기 때문에 야간에 플로깅을 하는 것이 더 의미있었다고 스토리를 공유하는 주민들이 있었다. 심각한 기후변화문제로 우리 사회는 변하고 있다. 생분해성 제품사용, 플라스틱 사용하지 않기,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하나의 유행과 사회운동처럼 세계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 그 흐름 속에 서 중계종합사회복지관은 노원구민들과 함께 우리 마을에 대한 관심과 공동체성 회복 그리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플로깅을 비롯한 다양한 비대면 활동들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