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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내용
제 목 주민조직체 연합 행복두레 김장나눔 행사
봉사자명 관 내 7개 주민조직체 연합
봉사기간 2020.11.18(수)
봉사내용 김장나눔 행사
작성자 중계사랑 작성일 2021-02-04 조회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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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조직체 연합 행복두레 김장나눔 행사
다사다난했던 한 해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 속에 중계복지관과 함께하는 많은 주민조직체가 상반기에 제대로 된 활동도 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냈다. 이윽고 세 번 째 계절이 다 지날 즈음 잠시나마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코로나가 소강상태를 보여 소규모나마 서로와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진행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각자의 주민조직체가 만나는 시간 동안 논의를 거쳤고, ‘행복두레’ 라는 이름 아래 7개의 주민조직체가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 년도에는 음식을 만들어 한 끼 식사를 대접하고 함께 소통하며 나눠 먹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연합 행사였지만, 이번에는 더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오랜 기간 두고 먹을 수 있는 김장김치를 나누기로 했다. 운이 좋게도 평소 맛있고 건강한 김치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김치 전문 업체 ‘건강을 나눔 태백김치’와의 인연이 닿게 되어 김장을 담기 위한 재료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미 여러 사회복지시설과 함께하며 후원과 봉사를 통해 쌓인 경험을 통해 이번 행복두레 활동에도 흔쾌히 지원을 약속받았다. 이에 이번 행사는 기존 계획보다 더욱 규모를 키워 150가정에 달하는 지역주민들에게 맛 좋은 김장 김치를 나눌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그렇지만 실내에서 주민조직체의 많은 인원이 한 자리에 모일 수는 없었다. 고심 끝에 공간을 둘로 나누고 조를 구성해 릴레이 식으로 김장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침엔 배추의 물을 빼고, 오후엔 속을 무치고 포장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주민조직체의 여러 참여자들이 돌아가면서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행사 당일은 아침부터 분주했다. 신선한 김치를 위해 당일 아침 재료를 받아 운반해야 했으며, 참여자의 위생을 최우선으로하여 체온측정부터 마스크, 위생모에 앞치마 착용까지 꼼꼼히 점검했다. 또한 평소 손발을 맞출 일이 별로 없는 각 조직체의 참여자들이 모이는 자리이기에 활동이 원활히 진행 될 수 있도록 조율해야했다. 오전은 10여 명의 참여 어르신들과 함께 절임배추 물 빼기 작업을 진행했고, 동시에 다음 단계를 준비했다.
점심식사와 함께 잠시 한 숨 돌리는 시간을 가진 후 오후 활동은 충분히 물이 빠진 배추에 미리 준비 한 속을 무치는 과정으로, 수 백 kg에 달하는 많은 양의 김치를 담가야 했기 때문에 오전보다 더 많은 주민들이 모여 활동을 게시했다. 두 개의 교실을 활용해 충분한 공간을 마련하였으며, 6개 테이블에 3~4명 씩 분산하여 본격적인 김치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빠른 손놀림으로 배추에 겹겹이 속을 발라 정갈하게 감아두는 어르신들의 솜씨는 예술의 경지에 이른 것 같았다. 한 평생에 가깝도록 매 해 김장을 담가 왔던 어르신들의 경험이 이번 활동에 가장 큰 자원이 되었다. 배추가 한 포기 두 포기 김치로 변해 쌓여 갈 즈음 지역주민들과 나누기 위해 소분하여 포장을 진행했다. 비교적 김치를 직접 담가본 경험이 적은 참여자들의 주도로 김장비닐에 담겨진 김치를 묶었고, 박스를 접어 담아 테이프를 붙여 포장을 마무리 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 된 김치는 미리 연락 해 둔 150가정의 주민들에게 하나 둘 전달 되었고, 모든 김치를 나눔을 끝으로 성황리에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이번 연합 나눔 행사는 각자 조직체가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행복두레’라는 이름 아래 활동을 진행하여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호흡이 잘 맞았고,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계획했던 시간보다 빠르게 김장활동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옹기종기 모여 김치를 담그며 즐겁게 이야기 나누는 모습은 상상 속에 그치고 말았다. 2020년은 전 세계적인 감염병 문제로 사람들의 당연했던 일상을 앗아간 한 해로 기억 되겠지만, 2021년은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며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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